2020. 10. 27. 23:02

구글 반독점 소송에 최대 피해자는 파이어폭스

https://blog.mozilla.org/blog/2020/10/20/mozilla-reaction-to-u-s-v-google/

 

Mozilla Reaction to U.S. v. Google – The Mozilla Blog

Today the US Department of Justice (“DOJ”) filed an antitrust lawsuit against Google, alleging that it unlawfully maintains monopolies through anticompetitive and exclusionary practices in the search and search advertising ...

blog.mozilla.org

파이어폭스는 비영리 재단법인인 모질라 재단에서 만든 Gecko 엔진 기반의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입니다. 한창 파이어폭스 57인 퀀텀으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 모든 브라우저를 통틀어서 퍼포먼스가 제일 우수했던 시절에 파이어폭스로 넘어와서 확장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어서 정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엣지도 크로미움으로 갈아타면서 성능이 좋아지고 브레이브 브라우저도 있고 여러 성능 좋은 브라우저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이 파이어폭스만한 브라우저는 없기도하고 정든 시간 때문에 윈도우도 맥도 다 이 파이어폭스로 통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파이어폭스가 최근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바로 구글과 미국 정부라는 고래들의 소송 전쟁에 휘말려 새우 등이 터지게 생긴 일입니다.

미국 정부는 구글과 모질라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이 소송 중 독점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모질라 재단은 비영리 재단이고 파이어폭스 또한 무료입니다. 하지만 어디서 수익이 나서 재단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파이어폭스를 개발, 유지보수를 할까요?

바로 파이어폭스에 탑재된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로 하는 계약으로 로열티를 받습니다. 모질라 재단 수익의 91%가 이 검색 계약에서 나옵니다. 아래 링크의 Note12를 보면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https://assets.mozilla.net/annualreport/2018/mozilla-fdn-2018-short-form-final-0926.pdf

그래서 만약 이 발언으로 구글에 제재가 가해진다면 직접적인 수익과 연관되어있는 모질라 재단으로서는 파산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특히 엣지와 브레이브같은 신흥 브라우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21년에는 6%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와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18년도 모질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고, 많은 인원을 구조 조정해야만 했습니다. 이 반독점 이슈의 악재까지 겹친다면 이제는 더이상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마치 데자뷰처럼 모질라재단에 있어서는 이미 전신인 넷스케이프가 MS의 익스플로러 윈도우 끼워팔기 독과점에 밀려 사라지게 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독점 때문에 한번 무너진 전적이 있는 모질라가 이번엔 반독점 때문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 셈입니다.

반독점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가진 주장이 사실, 크롬의 경쟁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없애고 독점을 유발한다는 점은 상당히 아이러니한 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