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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터 엔지니어 모임 연사로 참여한 후기Review/IT 2023. 3. 26. 02:51
첫번째 밋업
개발관련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은 몇번 있었지만, 네트워킹을 위한 밋업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50~60명 규모로 모집되어 거의 2:1의 경쟁률로 거의 100명가까이 신청 했다고 한다.
한국 데이터 엔지니어 모임은 카카오톡 오픈챗방으로 벌써 1300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며 데이터 엔지니어 직군과 관련된 정보와 질문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나도 그 톡방에 상주하며 여러 트렌드도 읽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질문도 하고, 때로 내가 아는 내용이 나오면 답변도 하면서 활동하고 있다.ㅡ활동명은 비밀이다. 채팅방에 팀장님도 계신다고 하여서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조용하고 은밀하게 활동중이다.ㅡ그러던 중에 채팅방에서 제 2회 한국 데이터 엔지니어 모임 밋업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고 나는 이런 밋업같은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런 곳에 가면 어떨까, 나랑 같은 직군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꼭 참여해야겠다 생각하고 언제 열리게될까 기다리던 도중 모임에서 발표할 연사자를 모집한다는 공지글을 확인했다.
때마침 디비지움에 대해서 작업하던 내용도 있어서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커리어적으로 나에게 도움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했다.
그때는 몰랐다 정말로 될지는, 그간 대화방을 눈팅하면서 워낙 쟁쟁하고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던 곳이라서 나도 정말 많이 도움받고 그냥 읽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실력과 견문이 넓혀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신청한 발표가 모임 가장 첫번째 순서로 소개하게 되다니.
비록 신청할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는 했지만 준비는 결고 가볍지 않게 해야겠노라고 다짐했다.디비지움을 이용한 CDC 실시간 테이블 파이프라인 구성기
내가 준비한 발표는 디비지움을 이용한 CDC 실시간 테이블 파이프라인 구성기였다.
사내에서 CDC 작업을 위해 진행했던 내용 중에 디비지움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떻게 파이프라인을 구성했는지, 작업 진행 중에 주의하면 좋을 점이나 트러블슈팅 같은 것들을 공유하기로 간략하게 틀을 잡아놓고 ppt를 만들었고 다음과 같은 ppt가 탄생했다.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d/1uVK7Qrp2JQ1mSBzMCC1Mw1QNkJ5wW7ItD4412hBVPwY/edit#slide=id.p
나중에 발표를 찍은 영상을 유튜브로 공유해준다고 하는데...채팅방에 영영 안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표는 내 소개와 더불어 CDC와 사내 파이프라인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디비지움을 중점적으로 디비지움이 무엇인지 부터 시작해서 직접 테스트하면서 CDC 데이터를 확인하는 예제까지 함께 보면서 진행했다.
마무리로 그간 작업하면서 부딪혔던 트러블 슈팅과 Q&A를 끝으로 모든 발표를 마쳤다.
초반에는 진짜 덜덜 떨면서 했는데 중반부터는 자주 혼자서 연습했던 부분이라서 그나마 조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도 쳐다보면서 진행을 했었던 것 같다.
팀장님 말로는 한곳이 아니라 여러곳에서 발표했던걸 기반으로 점점 디벨롭 시켜가면서 같은 주제로 한다고 하는데, 나도 기회가 된다면 좀더 이번 발표때 아쉬웠던 부분을 다듬고 발전시켜 더 좋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달해줄 수 있으면 더 나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네트워킹
모든 발표가 끝나고 나서 피자를 먹으면서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과 번갈아가면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생겼다. 발표 버프(?) 덕분인지 초반 한 10여분을 제외하고는 여러 많은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분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말을 걸어주셔서 아싸 성격인 나는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에게 대답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정도로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었다.
대화를 나누면서 느꼈던 것들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과 CDC를 도입을 앞두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었다. 나는 발표를 준비하면서 과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현업자분들 이외에 스태프로 아직 취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학생분들이 지원을 많이 하셨는데 그분들이 오셔서 데이터 엔지니어의 직군에 대한 고민과 취직에 대한 고민 등을 털어놓으셨는데, 최대한 내가 이해하고 있는 직군에 대한 이해와 취직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전달해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명함을 건네주고 이력서 첨삭이나 다른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했다.
사실 호의를 베풀기는 했어도 상대방이 오히려 부담스러워하거나 연락하기를 꺼려할 수도 있는데, 모임이 끝나고 그때 나에게 상담을 받았던 두 명 중에 한 명이 나에게 연락이 왔다.
기특하고 반가운 마음에 최대한 정성껏 보내온 이력서를 자세하게 읽고 내가 그간 겪었던 경험들을 되돌아보며 최대한 알기쉽게 현업에 대한 이야기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전달했다.어찌보면 나에게 첫 멘토링과도 같은 기회였는데,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내 자신이 얼마나 현 상황에 안주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고 리프레쉬하는 계기가 되었다. 열심히 노력하는 신입들을 보며 나 역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겠다.아무튼 이번 한국 데이터 엔지니어 모임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공감도 하고 위로도 되었다. 처음에는 이런 자리가 낯설고 어색했지만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자주 찾아가서 더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view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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