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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2019 16인치 한달간 써보면서 남기는 리얼후기Review/IT 2020. 9. 4. 01:07
맥북프로(macbook pro) 2019 16인치 고급형 언박싱입니다. 나온지 좀 된 모델이지만 인텔 공정이나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서 아직 2020모델이 발매되지 않아서, 그렇게 최신의 기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맥북프로 라인 중에서는 제일 최신에 나왔으며 CTO를 제외하면 제일 최고의 사양의 노트북입니다.
스펙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고급형이고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입니다. 고급형과 기본형은 메모리를 제외하고 cpu와 그래픽, SSD가 한 단계씩 올라갔습니다.
언박싱
이제 상자를 열어 맥북 프로를 확인 해보겠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개인적으로 블랙을 좋아해서 실버보다 더 고급스럽고 개인적인 취향에도 더 잘맞아서 더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구성은 생각보다 심플합니다. 맥북프로 본체와 USB-C타입의 케이블 그리고 사용설명서 밑에 깔려있는 96w 충전기가 전부입니다.
이제 맥북의 겉에 포장종이를 벗기고 오픈을 해보겠습니다. 알류미늄 재질이라서 그런지 손에 살짝 유분기가 남아있으면 바로바로 지문자국이 남네요. 뭐 문지르면 사라지기는 하지만 뭔가 처음이라서 그런지 지문 묻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처음 뚜껑을 열게 되면 굳이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OS가 구동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아이클라우드나 언어, 지문 등의 기본적인 설정을 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키보드 백라이트와 터치바의 모습입니다. ESC키가 터치바에서 논터치바로 돌아왔고 키보드가 버터플라이 키보드에서 다시 가위식으로 회귀했습니다. 기존의 버터플라이의 맥북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직접적으로 비교해볼 수는 없지만 가위식 키보드의 키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노트북의 키감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어서 그런지 그냥저냥 만족스러웠습니다.
터치바도 펑션 대용으로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나 여러가지로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주로 음량을 조절할 때 자주 터치바를 사용합니다.
저는 살짝 논외적으로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 윈도우에서의 한영 전환은 한/영키를 사용했던 것에 반에 맥환경은 캡스락이나 컨트롤+space를 사용하는 등의 여러 방식이 있어서 윈도우를 사용하다 맥북을 쓸때는 매번 한영키가 있어야 할 오른쪽 커멘트키를 연타하는 불상사가...
적응하면 괜찮다지만 윈도우를 아예 버리고 넘어온 것도 아니라서 계속 번갈아가면서 햇갈리다보니 그냥 커스텀 설정으로 아예 우측 커멘트키를 한영키로 바꾸고 나서야 저의 불만은 사라졌습니다.
저처럼 한영전환에 애로사항이 있으셨던 분들은 이런식으로 커스텀해서 키조작을 사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맥북 프로 한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맥북 프로의 장점
저는 거의 컴퓨터를 사용해온 20여년간 윈도우를 사용했습니다. 최근에는 뭐 안쓰는 노트북이나 aws에 우분투를 올려놓고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작업이나 일상 생활은 윈도우 기반에서 였습니다.
따로 불만은 없었죠.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 생태계 위에서 생활하던 저에게 맥북 프로는 언젠가 반드시 구입해야 할 Wish List중에 하나 였습니다.
- 애플 기기 간 연동성
그래서 드디어 완성된 애플 어셈블! 이걸 찍은 아이폰7까지 포함하면 아이폰6,7,8, 아이패드 에어2,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프로 그리고 벽돌이 되어 영혼으로 참여하고 있는 초기의 아이패드 4세대까지. 생각없이 하나씩 모으다가 어느새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기는 장점 한 가지. 바로 연동성 입니다. 애플의 생태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특히, 이 맥북프로는 이 연동성을 하나로 어우르는 중간 매개체 같은 느낌입니다.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라면 터치ID를 귀찮게 이용하지 않아도 맥북에 잠금 상태를 바로 풀 수 있고 에어드랍을 통해서 아이폰이나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일이나 사진 등을 바로 바로 손실 없이 옮길 수 있고, 메세지나 통화같은 것이 오면 맥북프로에서 바로 확인하거나 맥북프로 마이크를 사용해 통화를 할 수도 있다는 점. 사이드카를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
애플 기기들을 사용하면서 얻는 이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북프로의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굳이 다른 애플 제품들을 구입하시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다른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맥북 프로도 구입을 고려해봐라"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글쎄요. 그렇게 효용성이 와닿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디자인
그 다음 장점으로는 디자인 입니다. 디자인은 사실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맥북을 언박싱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마감이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어느 한 곳 흐트러짐 없는 깔끔한 알루미늄 바디와 볼트가 보이지 않는 일체형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견고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특히 이 디자인의 마무리이자 화룡정점은 애플 로고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Mac OS
OS X는 누군가에게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이고 폐쇄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전자였습니다. 전혀 윈도우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윈도우로 돌아가 사용했을 때 불편한 점마저 느껴질 정도 였으니까요.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윈도우와 엄청난 차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적응하기 쉬웠구요. 예전에 PowerPC 시절도 아니고 윈도우 역시 xp나7이 아닌 윈도우도 10으로 버전업을 하면서 상당부분 기능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구분하는 것이 의미없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미 윈도우에서 가능한 기능들은 맥에서도 가능하고 맥에서 가능한 기능들은 윈도우에서도 가능하니까요. 단적인 예로 데스크탑간의 화면 전환이나 윈도우 화면 나누기 등, 이제 다양한 기술들이 오픈소스화 되고 대중적이고 좋은 기술들은 다같이 서로 레퍼런스하면서 발전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윈도우와 태생적인 차이점으로 유닉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mac OS에서는 레지스트리가 없어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 꼬이게 될 일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나 윈도우에서는 wsl이나 가상환경 터미널을 통해 접속할 수 있었던 서버를 바로 터미널에서 접속할 수 있다는 점. JVM이나 파이썬 등 설치할 때 환경변수를 따로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 homebrew를 통해 쉽게 설치 및 삭제 등 패키지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 등이 개인적으로 macOS가 편하게 느껴진 점이 될 것 같습니다.(유닉스에 대한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건 주관적인 사용법에 대한 장점이고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이에 대한 체감이 미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 Mac OS를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장점이라고 한다면 스포트라이트나 알프레드4(설치해야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간단한 연산이나 프로그램, 검색 결과 과정을 단축시킨다거나 UI적으로 모션이나 사용감이 윈도우에 비해 부드럽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Dock에 들어있는 모션이라던가 데스크탑간에 전환할 때 윈도우는 중간 과정이 없이 바로바로 데스크탑이 전환되는 것에 반해 맥에서는 옆에 데스크탑을 살짝만 보고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그냥 메신저만 살짝 확인하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트랙패드
트랙패드는 정말 마우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의 생산성과 기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트랙패드의 크기가 다른 랩탑들에 비해서 굉장히 크다는 것을 확인 하실 수가 있는데, 그만큼 이 패드로 많은 것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맥북 이전에 노트북을 사용한적이 있었는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트랙패드를 끄고 마우스를 이용할 정도로 트랙패드는 그냥 번거롭기만 한 보조도구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맥북의 트랙패드는 따로 트랙패드만 떨어져나온 애플의 제품을 구입하는 아이맥 유저들이 있을 정도로 마우스를 충분히 대체할만 합니다. 물리터치가 아닌 3d터치로 누르는 깊이에 따라 인식해서 진동으로 피드백을 줍니다. 아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클릭을 할 수 있고 직접 커스터마이징해서 원하는 모션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큰 패드 면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확실한 팜 리젝션을 통해 타자를 치면서도 입력이 되지 않아 쾌적하게 문서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지고 있던 개인 노트북은 이 팜 리젝션부분이 제대로 되지않아 애로 사항이 많아 노트북 자체에 대한 불신도 있었는데 맥북은 그런 문제점을 한번도 겪지 않았습니다.
- 스피커
유튜브에서 16인치를 리뷰하고 또 이전 세대와 비교하는 영상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부분이 바로 스피커였습니다. 저는 전세대의 맥북을 사용하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확실한 것은 스피커 성능이 정말 좋다는 겁니다. 집에서는 야마하의 HS50을 오디오인터페이스에 맞물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과 비교하기 위해 언급하려는 건 아니고 평소에 음악 감상이나 모니터링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인데 보통 노트북에서는 사운드적인 측면을 기대하기가 힘든데 저음은 약하지만 울리지 않고 해상력도 괜찮은 편입니다.
출력도 굉장히 높은 편이구요. 확실히 비교군 없이 스피커만 객관적으로 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 디스플레이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사실 명칭상의 이름이지 어떤 기준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플 디스플레이는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디자이너나 포토그래퍼 등 색에 민감한 직군에서 맥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은 디스플레이의 색 영역,표현 뿐만이 아니라 컬러 프로파일도 현업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디스플레이 패널이야 거진 전부다 IPS, VA 등을 가져다가 쓰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나 보드같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갈리기 때문에 같은 패널이라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소 주관적인 영역이 많이 개입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적어놨는데 요약하자면 맥북 프로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애플 생태계간의 연동성
- 디자인
- OS X
- 트랙패드
- 스피커
- 디스플레이
맥북프로의 단점
맥북프로라고 장점만 있는 노트북은 아닙니다. 대부분이 이 단점때문에 맥북을 사려다가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중에 체감되는 몇몇개들을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 무게
일단 16인치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15인치때도 1.8kg로 상당히 무거운편이었는데 거기서 더 늘어서 2kg가 된 지금은 성인남자가 들고다니기에도 꽤나 버겁습니다. 반드시 백팩을 동반소지해야하는데 또 백팩이라고 해서 전부다 이 맥북이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백팩이 네모난 형태라면 모르겠지만 만약 모서리가 살짝 둥근 형태라면 맥북을 가방에 넣는 것도 큰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 가격
모두가 입을 모아 맥북은 비싸다. 감성 프리미엄 값(?)이 붙어있다고 할 정도로 맥북 프로의 가격과 정책에 대해서 불만들이 존재합니다. 어느정도 거품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이 동일 스펙이나 조금 하위의 노트북이 적게는 몇십 크게는 몇백만원까지도 차이가 나니 말입니다.
사실 윈도우와 비교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 스펙을 두고 동일 선상에서 가성비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마다도 효율과 성능이 천차만별이고 거기에서 또 어떤 목적을 두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동일스펙이라고 맥북의 가성비가 떨어지느냐라고 한다면 반드시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실례로 파이널컷이나 로직 등을 사용하는 전문직군이라면 애초에 비교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윈도우에서는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아무리 가격이 높다 한들 대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해도 다른 것들을 배제하고 가격만 놓고보자면 확실히 비싼 가격입니다.
- 접지
이건 그냥 사용하면서 느낀 사소한 점일 수 있는데, 알루미늄 바디로 구성되어 있다보니까 전도성이 높아서 케이블을 연결해놓고 노트북을 쓰면 손바닥을 움직일 때나 노트북 바디와 마찰이 있을 때 지직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르르하는 전기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전에 쓰던 노트북의 자판 치는 곳은 플라스틱 바디라서 그런 점이 조금 덜했는데 비교적 맥북은 그걸 체감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맥북 상판을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역시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이건 애플의 원가절감 때문에 접지케이블을 안쓴다...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노트북 어댑터의 호환성에 대한 법률 때문에 8자 케이블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들플러그와 같은 약 2만원의 접지 플러그 악세서리를 구입해서 접지해서 사용하시면 이점을 보완하실 수 있습니다.
- 확장 및 호환성
여기서 말하는 확장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틀어 말합니다. 맥을 사용하기로 결심하셨다면 맥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과 틀이 존재합니다.
우선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게임을 하신다면 맥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뭐 egpu로 외장메모리를 연결하고 부트캠프와 패러렐즈같은 vm을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방법도..있기는 하지만 읽으면서 느끼셨다시피 정말 비효율적이고 돈나가는 일입니다. 그냥 그 돈으로 윈도우의 한단계 높은 스펙의 데스크탑을 구입해서 즐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애플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든 파이널컷, 모션5, 로직, 넘버스, 키노트 등은 프로그램 효율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조금 애매합니다. 어도비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맥이 좀더 효율이 좋았지만 이제는 동등하거나 윈도우가 좀더 퍼포먼스가 앞서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렌더링의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프로그램의 리소스 효율면에서는 글쎄요. 그래도 안정성면에서 만큼은 맥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젠 엑티브 엑스와 익스플로러를 중단하고 사파리를 지원하는 은행들도 늘어나면서 점점 불편함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맥환경에서는 한국 그리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직 한국은 hwp나 alz, egg같은 복병들도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물론 맥에서도 한글과 알집들을 설치는 할 수 있습니다만 유지보수도 더디고 관리도 잘 안되어 불편한 프로그램을 굳이 깔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반드시 위 프로그램들이 필요한 공무원이나 관련된 직종에 종무하고 계시다면 맥은 피해야할 노트북 1순위 입니다.
다음은 하드웨어입니다. 맥북프로는 다른 포트 없이 오직 usb-c타입의 포트 4개만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흔한 usb-a 포트나 랜, SD카드를 연결하려 한다면 연결을 위해서 허브나 독을 구입하는 것이 강제됩니다.
이 때문에 SD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포토그래퍼들 중에서도 맥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상당수가 추가적으로 허브를 구입하거나 신형의 구입을 미루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비록 이 usb-c포트가 전부 선더볼트를 지원하지만 선더볼트 케이블은 상당히 비쌀 뿐더러 선더볼트를 지원하는 악세서리들마저 전체적으로 가격이 우주 저멀리 붕 떠있습니다.
정말 빠르고 심지어 usb-c 규격으로 통일 시켜줘서 고맙기는 하지만...그것만을 위해서 추가적으로 적지않은 지출을 하게 된다는 것은 맥북의 확장성에 대한 어느정도 장벽이 되어 돌아옵니다. 선더볼트는 정말 양날의 검같은 느낌입니다.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맥 환경의 테두리 안에 있으면 굉장히 쾌적하게 생산성을 올리면서 좋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 틀을 벗어나게된다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단점 역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무게
- 가격
- 접지
- 확장 및 호환성
종합적인 후기
장점의 길고 세세한 분량에 비해 단점은 단촐하고 간략하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만 누군가에겐 무게와 가격이라는 단점이, 이 수많은 장점들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장점은 어떻게 보면 그냥 제 개인적으로 느낀 주관적인 후기정도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만약 맥북을 사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애플 제품군들을 소지하고 있는지. 다른 애플 제품 없이 맥북을 사용한다는 것은 맥북이 가진 기능 중 절반만 사용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른 제품들과 조합해서 다양한 작업들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맥북을 사고싶은데 다른 애플 제품이 없다고 한다면 그 기능들을 포기한다는 말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하나는 어떤 특정한 목적이 있는지. 단순히 문서 작업이나 예능이나 넷플릭스를 보려고 한다면 정말 비효율적인 구매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상 작업이나 프로그래밍, 음악 작업, 사진 작업 등 어떤 목적성이 있는지가 뚜렷하게 정해진 이후에야 가성비에 대해서 논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위와 어느정도 맞물리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사기 전에 한번도 Mac OS를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주변에 빌려 한번쯤은 사용해보고 구입을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목적도 뚜렷하고 다른 애플 제품도 가지고 있지만 맥이 자신과 잘 안맞을 수도 있고 자신이 이용하는 앱들과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그리고 서비스의 범위에 따라서 호환이 안되는 부분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점을 미리 체크한다면 맥북을 사고도 후회없이 말그대로 뽕뽑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ARM 생태계로 넘어간다는 이슈로 떠들썩한데, 중요한 것은 당분간 프로 라인업은 어느 정도 건재할 것이며 서서히 바뀌기는 하겠지만 x64 아키텍처도 어느 정도 공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위 조건들이 어느정도 부합하더라도 ARM으로 옮겨가는 것 때문에 걱정되서 맥북 구입하는 것을 망설이신다면 저는 오히려 그러지말고 바로 구입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인텔 cpu라서 생기는 부트캠프나 선더볼트 등의 이점들도 존재하니까요.
다음은 제가 맥북을 사용하면서 맥북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반드시 깔아야하는 필수 앱들을 유료와 무료로 나누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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