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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akao FE(Front end) meetup 참가 후기Review/IT 2019. 11. 14. 23:07
사실 여러가지 배우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시기에 때마침 카카오 프론트앤드 밋업과 삼성 테크토닉 2019가 거의 비슷한 때에 신청자를 받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다 신청했는데 왠걸 둘다 당첨되어버렸습니다. 먼저 13일날 있었던 카카오 밋업의 후기입니다.
9호선은 선정릉역, 2호선은 선릉역과 가까운 디캠프에서 밋업이 열렸습니다. 역에서 대략 5~10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곳입니다. 건물도 굉장히 컸고 쾌적했으며 강연하는데 백명정도는 무리없이 수용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다만 다목적홀인 6층까지 가는 앨리베이터가 한 대 뿐이라서 (나머지 한대는 5층까지 운용)만약 시간이 몰리는 때에 들어간다면 다소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원래 판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 장소를 어디서 밋업을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해서 다른 오래된 밋업들보다는 약간 어수선한 느낌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때마침 근처에 있었던 덕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는데 지방인 분들은 아무래도 참여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밋업을 계기로 지방이나 이곳저곳에서 카카오의 여러 밋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간적인 면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참여하시기로 한 분들이 몇 분 안와서 그런지 자리도 넉넉했고, 삼성 테크토닉에서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중요), 강연시 스피커 상태가 잡음이 섞여 살짝 안좋았고 노트북 베터리 문제도 있었지만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외적인 거라면 스티커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예쁜 스티커들은 금방 동이 나버려서 늦게 간 저는 스티커를 득할 수 없었다는 것 정도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밋업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프렌즈타임 웹앱 삽질기
두번째는 카카오커머스를 지탱하는 Angular
세번째는 바닥부터 시작하는 Vue 테스트와 리팩토링
각 강연자 분들께서 현업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서 노하우를 담아 설명해주고 질의 응답을 받고 부족한 점은 쉬는 시간에 직접 찾아가서 질문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질문때문에 Angular를 발표해주신 강연자 분을 찾아가서 질문드렸습니다.
프렌즈타임 웹앱 삽질기
일단 첫번째 프렌즈타임 웹앱 삽질기는 지금 카카오톡 안에 기타 메뉴에 들어가시면 존재하는 게임 탭에 있는 게임을 제작하게된 프론트앤드 개발자의 강연입니다.
온 국민이 실시간 가위바위보를 통해 우승자를 가려 100만원의 상금을 얻는다는 컨셉으로 진행된 게임이었는데요, 다른 단독적인 앱이나 브라우저가 아닌 카카오톡 안에서 실행되는 웹앱이기 때문에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고(예를 들어 카카오톡 업데이트 주기와 맞춰야 한다든지, 도구의 선택 문제라든지)HTML5를 이용해 주기와 상관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한 웹앱으로 제공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프레임워크 선택시에는 전문 웹개발자가 당시 팀내에 없었기 때문에 런닝커브가 가장 낮다고 알려진 vue.js로 개발을 시작했고 개발하면서 발생한 오류들 이미지 처리나 정적자원 최적화같은 것들을 알기 쉽게 예를 잘 들어주셔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이외에 팀 내에서 사용했던 ESlint나 Git pre-commit같은 툴들을 추천해주시면서 협업시에 어떤식으로 사용했다고 말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갔었을 때는 살짝 일정 시작 시간보다 늦어서 다른 분들에게 방해될까봐 거의 뒷자리에 앉아서 사진도 강연자분 얼굴이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인데, 실제로는 저렇지 않고 화면도 중간에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따로 있어서 뒷편에 앉았더라도 프리젠테이션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카카오커머스를 지탱하는 Angular
두번째 세션부터는 쉬는 시간에 비어있는 앞 자리에 앉아서 좀더 경청의 자세로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맨 첫줄은 가득차있어서 두번째 줄에서 앉았습니다.
두번째 세션인 카카오커머스를 지탱하는 Angular는 카카오커머스의 프론트를 디자인하는데 사용한 프레임워크인 앵귤러에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앵귤러를 왜 사용하게 되었고 앵귤러를 사용해 어떤 식으로 팀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여담으로 Angular 개발자 수급이 어려워서 팀원을 뽑고 있다고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강연자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앵귤러가 리액트나 뷰에 비해서 가장 프레임워크화 되어있고 패턴이 정형화 되어있어서 거대 프로젝트나 규모가 좀 있는 팀에서 채택하기 좋은 프레임워크는 확실하지만 반면에 배워야할 것 알아야 할 것 등 러닝커브가 좀 있는 편이라서 그에 비례해서 개발자 수급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강연해주신 분이 가장 러닝커브가 낮기 때문에 Vue를 택한 것과 비교하시면 어떤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할지 자신의 팀의 상황과 프로젝트에 맞춰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얻었습니다.
이외에 앵귤러의 주요 업데이트 내역들을 뽑아 설명해주시면서 장점으로 버전 업그레이드 할 때 이미그레이션이 간편하다는 점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강연에서 가장 눈여겨본 점은 백앤드쪽과 Api협의를 통해서 컴포넌트에서 별도의 에러처리할 필요없이 인터셉터로 라우팅하도록하는 등 백앤드쪽과 협의해서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파일업로드쪽도 웹팩이나 복잡하게 처리하지 않고 그냥 API로 fs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이게 제가 개인적으로 질문한 내용)
angular의 활용법과 백앤드와의 협업적인 면을 이 세션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바닥부터 시작하는 Vue 테스트와 리팩토링
세번째는 TDD, 그러니까 테스트 코드를 통해서 기존 코드를 검증하는 것에 대한 강연이었는데요, 사실 이 세션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발표하신 분이 현업에서 직접 TDD로 작업을 해오면서 겪은 일들이 아니라 이번 기회로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발표한 내용이라서 거기서 나오는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TDD라는 테스트 주도 방식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것을 현업에서 사용해보거나 어떻게 적용해야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은 있었는데 그점에 대해서 확실한 갈증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예를 들어 현업에서 TDD를 할 경우에 마감 기한이 두배로 늘어나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던지하는 애로사항 같은 것들 말이죠.
강연하시는 분도 아마 그런 점에서 업무가 소강상태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업무와 검증을 병행하기에는 한국 개발자 프로젝트 기한이 그리 긴편은 아닌 것 같거든요.
마무리로 질문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하려는 책들도 소개해주시고 타회사 개발자의 블로그에서 읽은 글도 용감히 언급해주시면서 개발자로서의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마무리 느낀 점
일정이 마무리되고 저도 어느 정도 남아서 질문도 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빡빡하게 진행이 되고 귀가 시간까지 합치면 일찍 출발해야 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밋업에 참여했던게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게 저는 처음이기도 하고 ㅎㅎ 앞으로도 종종 이런 밋업이 있으면 참여해볼까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마인드를 리프레쉬하는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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