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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결산 및 회고
    log 2023. 1. 26. 01:30

    2022년을 완주한 나에게

    이직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딱 이 맘때쯤 회고록 고졸 개발자가 1년만에 당토직야로 이직한 건에 대하여를 블로그에 게시했다. 뭔가 복잡하고 회고록같지 않은 네이밍이지만 이번에는 뭔가 대비되도록 심플하게 2022년 결산 및 회고라는 평범한 제목으로 회고록을 작성하려고 한다.

    굳이 부제를 붙이자면 이직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정도가 되겠지만 생각보다 글로 적으면 그렇게까지 스펙타클하거나 한 건 없을 것 같아서 단순명료하게 결산 및 회고 정도면 적확하다 싶다.

    사실 적응은 이미 상반기에 끝나서 3개월차가 지난 이후로는 무난하게 큰 탈없이 흘러왔다고 볼 수 있다. 남은 나머지는 이제 적응한 베이스를 가지고 새롭게 채워나가고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에 있었는데, 새롭게 이직한 회사에서는 기술적인 베이스도 달랐지만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방식은 주 5일 전부 근무 환경이 전부 재택이라는 점이다.

    회사 처음 입사서 부터 재택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오히려 가끔 밖으로 출근하듯이 나가서 일할 때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출퇴근을 매일같이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재택없이는 살수없는 몸이 되어버렷..)

    재택에 시간이 맞춰지면서 출퇴근하면서 생기는 잉여시간이 사라지고 그 시간들을 자기개발에 필요한 것들도 채우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루틴화하는 일들을 진행했다.

    그레서 가장 큰 수확은 작년에 평일에 헬스장가는 루틴을 제대로 정착시켰다는 것. 그래서 별 일이 없다면 일주일내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고정화된 시간과 루틴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작년에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식단을 하면서 꾸준히 프로틴을 섭취하고 제한하기로 한 것도 비록 1년을 채워서 하지는 못했지만 6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루틴에 포함하게 된 것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만 하다.

    한문장으로 2022년을 표현하자면,

    2021년의 한 해는 무언가를 빠르게 이루기 위해서 도망치듯 고군분투하고 발버둥친 해였다고 한다면 2022년의 한 해는 서둘러 도착한 곳에서 숨을 고르고, 서있는 곳을 잘 내딛을 수 있도록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개인 스프린트

    작년 부터 매월을 하나의 스프린트를 잡고 매번 회고하며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짚어가면서 목표를 수정하며 조금씩 이루어 나가고 있다.

    단기 스프린트를 잡아서 뜬구름잡는 목표가 아닌 당장 눈앞에 펼쳐진 현실 가능성이 있는 목표들을 골라서 수행해 나가며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것처럼 장기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회고를 매월 진행했다고해서 당연히 드라마틱하게 삶의 변화가 생겼던 것은 아니다. 회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미루면서 이월되는 것들도 있었고, 그냥 반성에서 그치며 흐지부지 된 것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블로그 포스팅이 아무리 적어도 매월 2개씩은 남기자가 목표였는데 작년에는 거의 양손가락에 꼽을 정도로만 포스팅했다. 이렇게 되면 월에 한 개도 채 못올린게 된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이 사태(?)에 대책으로 개발 블로그와 일반 취미 블로그를 분리하고 이곳 개발블로그를 좀더 블로그를 라이트하게 운영해보려고 한다.

    하나의 주제에 특화되어 운영하는 게 검색 알고리즘이나 광고를 붙이기에도 좀더 타겟팅이 잘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각 플랫폼 마다 특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백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다방면으로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다. 아무쪼록 올해에는 더욱 블로그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인 스프린트를 도입해서 잘한 것은 쿠버네티스와 플러터를 책으로 일독해서 공부를 마친 것이다. 비록 많이 이월되기는 했지만 스스로를 채찍질해서 끝까지 완주하도록 노력했다.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스프린트를 나누어서 박차를 가하지 않았다면 이보다 더 많은 아웃풋을 내놓지는 못했을 것 같다.

    결산

    한 해동안 나의 생산활동과 창작활동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 매체들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 책 등 나열하고 하나씩 BEST와 WORST를 뽑고 살짝씩 코멘트를 곁들이면 돌아보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회고에 추가했다.

    2022년의 최고의 영화

    • 헤어질 결심

    한편을 끝까지 다 마치고도 감정이 진정되지 않고 요동치며 여운을 남긴 영화다. 미장센과 대비가 잘 어울어진 작품이다.

    2022년의 최악의 영화

    • 매트릭스 리저렉션

    나의 매트릭스에 대한 향수와 경의를 모두 저버리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되돌아보니 한 해의 시작을 매트릭스 리저렉션으로 시작했다니…뭔가 추억이 더럽혀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더이상 새로운 것없이 기믹만 남은 채 계속 명맥을 유지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022년 최고의 TV Show

    •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and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변호사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가장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기승전결을 보여주었다.

    2022년 최악의 TV Show

    • 재벌집 막내아들

    최고의 SHOW를 뽑은 것과 정반대로 가장 더럽고 찝찝한 기승전결을 보여주었다. 오직 진회장 연기만 남았던 드라마.

    책은 딱히 어떤 걸 베스트나 워스트로 꼽아야할지도 정하기 애매할 정도로 읽은 토대가 얼마 없다…그저 반성하자!

    잘한 점

    • 플러터와 쿠버네티스 관련 책도 읽고 정리도 마친 점
    • 식단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루틴으로 삼고 실행한 것

    아쉬운 점

    • 책을 많이 읽지 못했던 것
    •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하지 못했던 것

    새해 목표 및 다짐

    1. 스팅어 구매(차량 구매)
    2. 업무 성숙도 높히기!
      1. 쿠버네티스 도서 한권 더 읽기
      2. 스파크 완벽 가이드 책 읽기
      3. TDD 방식으로 개발해보기
    3. 책 10권 읽고 리뷰하기(컴퓨터 도서 포함)
    4. 75kg까지 찌우기!(근성장으로!)

    작년의 새해 목표와 다짐이다. 사실상 2번을 부분 달성한 것 이외에는 이뤄진 것이 하나도 없다. 차량구매는 뭐 그렇다치더라도 책 읽기는 반성하고 근성장은 조금씩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좀더 세밀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할 것 같다.

    새해를 맞아, 잘한 것은 계속 유지하고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채워나가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점진적으로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겠다.

    • 주말을 잘 활용할 것.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자!
    • 매달 컴퓨터 서적 한 권과 책 한 권을 구입하자(다 읽든 안 읽든)
      • 책 많이 읽기 최소 15권 이상
    • 블로그 포스팅 최소 월에 2회 이상, 연 24회 이상 달성하기
    • 차량 구매
    • 근골격근 양을 키워서 72kg까지 찌우기
    • 카프카 이해도 높히기
    • 자격증 따기
      • AWS 및 컨플루언트
    • 영어 회화 배우기
    • 상반기에 앱 만들어 런칭하기
    • 테니스와 클라이밍 꾸준히 배우기

    이번 회고때도 어김없이 하는 말이지만, 블로그를 지켜보며 많은 관심과 감시를 바라는 마음을 끝으로 회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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