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4. 23:25

고졸 개발자가 1년만에 당토직야로 이직한 건에 대하여

제목은 작년에 본 애니메이션에서 착안해 약간의 어그로성을 담아보았다.

⛔주의! 제목에 어그로성이 짙지만 사실만을 다루는 회고성 기록물입니다.

⛔주의2! 제목과 달리 이직에 대해 주요하게 다루는 이직기가 아닌 앞서 말했듯이 회고록이므로 이직이나 이직한 회사에 대한 내용은 차후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의3! 스크롤의 압박이 있는 아주 긴 글입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신 뒤에 스크롤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2021년을 맞이하며


코로나로부터 2020년 살아남기 회고록을 이후로 벌써 1년이 지났다. 해당 글이 1월 3일에 기록된 것에 비해 약 20여일가량이 지난 지금 회고록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만큼 벌써부터 작년의 기억이 까마득해버릴 정도다.

 

코로나로부터 2020년 살아남기

이글은 회고록의 목적성을 담고 있다. 올해에 겪은 일들과 과정 등을 풀어서 적고, 어떤 것들이 부족했는지, 앞으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점검하고자 한다. 회고록을 남기게 된 계기 사실

blog.metafor.kr

늦어진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하겠지만 앞으로 주요하게 적게될 내용인 이직이라는 큰 이슈가 발생한지 이제 막 한달이 넘었기 때문에 이리저리 적응하고 치이느라 생각보다 일정이 딜레이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이 지나가기 전까지는 회고를 해야겠지...!라는 마음속의 부채가 키보드를 잡게 만들었고 이번 회고록에서도 어김없이 여러 일련의 사건들과 좋은 점들, 나쁜 점들을 들춰내어서 자축하고 또 점검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내게 21년도는 정말 기억에 남는 한 해일 것 같다. 20년도 회고록에도 이직 아니, 다시 재취업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번 회고에도 이직하는 내용이 담길 줄은 상상도 못했을만큼이나 다사다난했다.

재작년에 회사에 취직했을 때 무난히 몇년동안은 계속 다니리라 예상했지만 사실 스타트업에서 그런 예상은 사치에 가까웠고 급격하게 변동하는 회사 상황에 결국 이직을 결심하고 해가 바뀌어가는 즈음에 맞춰 이직에 성공하게 되었다.

2021년을 맞이하면서 나는 새로운 해 아래서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커리어에서 스타트업이란


뜬금없이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올리는 이유는 그만큼 스타트업에서 자금 확보하는 일과 매출을 벌어들이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상황이 더욱 힘들어진 지금 하루가 다르게 회사의 사정이 급변한다.

시중에 화폐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자금들이 대거 플랫폼과 IT쪽으로 몰리면서 개발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은 물론이지만 코로나의 장기화가 됨에 따라서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처럼 스타트업은 정말로 살아남는 것이 강한 회사인 셈이다.

지금까지 2년차 개발자의 커리어에 2번의 이직. 짧은 커리어 대비 이직이 잦은 이유를 굳이 항변하는 목적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개인의 변심에 의해서 회사를 이직하는 것이 아닌 외부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정말 크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단순히 확률적으로 내가 불운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타트업 초기부터 자리잡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니 뭔가 내 잘못은 아니라는 점이 안도가 되었다.

첫번째 회사는 코로나로 인해서 회사가 망하고 마지막 달 월급도 못받아서 노동청에 신고해서 겨우겨우 받았다.

두번째 회사는 지난 회고에서도 적었듯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급여적인 측면이나 복지, 사람들 등 하지만 첫번째 투자 이후 투자관련해서 사건들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했고 상황이, 다들 희망에 차서 다같이 목표를 향해 달려나갔던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래도 아직 회사에서 내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데이터 엔지니어를 더 충원해준다는 말에, 사수없이 입사 이후 퇴직할 때까지 혼자서 일을 하다가 결국 가정사적인 사유가 덩달아 터지게 되면서 조금 휴식이 필요해졌고, 대표님에게 지난해 11월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청년 내일채움공제도 포기하고, 정말 할 말도 많고 더 하소연도 하고 싶긴 하지만 이전 회사로 인해 알게 된 사람들, 그리고 비즈니스를 통해 알게된 여러 도메인 지식들 등 앞으로 좋은 기억으로만 그 회사를 추억하고 싶다.

#이직


2021년도 가장 큰 해쉬태그를 뽑자면 역시 이직이 되겠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직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행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퇴사를 먼저 결정하고, 이전 회사에서 퇴사하기로 약속하고 마무리하는 대략 한달여 기간동안에 합격까지 일사천리로 통과되어서 퇴사하자마자 거의 바로 일을 하게된 경우라서 엄밀히 따지면 퇴사 확정 이후 재취직이지만 그 텀이 매우 짧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거를 너무 길게 설명하긴 어렵기 때문에 그냥 이직이라고 해두자.

정말 나도 생각치도 못할만큼 빠르게 이직자리가 결정되었다. 사실 그만둔다고 말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내가 그간 일하면서 못채웠던 부족한 것도 채우고 바빠서 오징어 게임이 그렇게 핫하던데 그것도 보고(아직도 못보고있다), 가족과의 시간도 보낼 심산이었다.

다만 일하는 동안에는 한번도 이직 생각이나 면접을 본적이 없기도하고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로서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퇴사한 직장도 백엔드로 지원했다가 들어와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변경된 경우다) 면접에 대한 감과 내 위치에 대해서 가늠하기 위해서 몇 군데 지원서를 넣었다.

지원한 대부분에 붙었었는데, 가장 그래도 이름있고 알려진 서비스들 가운데에서는 변호사와 매칭해주는 플랫폼과 흔히들 이야기하는 네카라쿠배 당토직야 중에서 당토직야. 그중에 한곳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최종합격을 했었는데, 결국 당토직야 중에 한 곳에 가게되었다. 굳이 콕집어 밝히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는데,

 

  • 이 회고록은 이직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되 그 회사에 대한 내용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 또 하나는 아직 이직한지 이제 막 한달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무엇을 말해야하는지도 알 수 없고 어디까지 말해야하는지도 몰라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
  • 안그래도 길어질 내용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덜어내고자 함

 

좀더 명확하게 어떤 것을 어떻게 말해야할지가 나왔을 때, 더 잘 정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직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따로 공유하고 싶다.

다시 돌아와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지금의 회사에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로 입사하게 되었다. 백엔드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직무를 변경한지 1년만에 이직을 하게된 셈이다. 비록 백엔드로서의 직무 경험이 있긴하지만 거의 6개월도 안됐었기도하고(지난 회고록 참조), 보통 2-3년차를 시장에서 많이 찾게 되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 결과가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성과로써 마주하게 된 것 같아서 나름 그간 해왔던 일들이 틀리지는 않았구나하는 안도감으로 되돌아온다.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

사실 앞서서 이야기한 것처럼 당장 회사를 급하게 구하려는 마음도 없었고 지금의 회사를 가장 최우선 순위로 고려한 부분 또한 아니었다.

다만 그간 짧지만 여러 번의 회사를 거치며 회사를 보는 조건이 살짝 달라졌다. 내가 아무리 욕심이 있고 목표가 확고해도 환경이 안정적이지가 않으면 그 흐름과 추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하고 상황을 무시한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아무래도 회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들이 많아지게 되면 나도 혹하게 되고 동요하게 되는 것은 사람의 심리상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다. 다른 것들을 신경쓰지않고 일만하고 싶다는 이 단순하지만 명확한 요구사항이 국내 스타트업에서는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조건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달았다.

그렇다보니 앞으로 회사를 고를 때의 조건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 인지도나 매출, 투자가 안정된 곳
  •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어서 그 동료가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크로스체크를 해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환경

 

그래야만 내가 오롯히 일에 집중하고 또한 팀원들을 통해서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점에서 내가 이번에 선택한 이 회사는 인지도면에서, 팀적인 측면에서 내 요구사항을 모두 채워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우가 좋았다. 물론 당연히 더 준비해서 내가 정말로 마음속에 품고 지망했던 회사에 들어가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면 가장 베스트였겠지만 지금까지 오퍼를 포기하고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것은 너무 자만이자 오만이었고, 지금의 제안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모험이었다.

잘한 점


뭔가 결과만 늘어놓으면 자기 자랑처럼 변해버릴 것 같아서 그간 커리어를 위해서 준비했던 것들을 작년에 잘한 점에 넣어서 추가해보려고 한다.

일단 회사일을 기본적으로 완벽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일을 시작하기 앞서 주어진 일을 어떻게하면 Best Practiction으로 구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관련된 레퍼런스들을 다양한 방면에서 접하고 노출시켰다. 예를 들어 한국 데이터 엔지니어 오픈톡방에 들어가서 눈팅하며 필요한 지식을 주워듣고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에는 대답도 달고 반대로 궁금한 것들은 질문도 올리면서 다양한 데이터 엔지니어분들과 소통했다.

Druid관련 밋업이나 AWS 밋업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등도 꾸준히 참여해서 기술에 대한 트렌드도 팔로우업했다. 다행이 작년에는 전부 온라인 컨퍼런스라서 다시보기로 여러번 되돌려보거나 편한 시간에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나의 강점을 키우는 일

앞서 너무 소규모 스타트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해서 내가 했던 일이나 스타트업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이 결코아니다. 다만 이런 것도 겪었으니 앞으로는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관점에서 부연설명을 했었던 것이고 그간 내 실력이나 이직함에 있어서 이 회사에서 했던 일이 당연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줬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항상 상대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나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성장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인적리소스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고 지원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나 혼자 많은 것들을 처리한다. 나쁘게 말하면 R&R이 명확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AtoZ까지 모두 내가 설계하고 고민하며 평소에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빠르게 도입하거나 반영할 수 있다.

다른 회사에서 1년차 개발자는 여러 프로세스에 막혀서 전혀 해볼 수 없는 일들을 여기서는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었다.

보통 면접에서의 질문들은 이력서에 적혀진 이전 커리어에서 맡았던 프로젝트나 업무 위주로 질문을 한다. 혼자서 여러 레퍼런스들을 보며 검증하고 직접 벤치마크들도 비교해보면서 선택한 아키텍처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질문들에도 비교적 능숙하게 대답할 수 있었고 상세하게 전후 과정들을 쭉 망라해서 설명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이런 방식도 가능할텐데 왜 이런 방식으로 하게 되었나요?”

“이 프레임워크 혹은 라이브러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등 면접에서 자주 듣는 패턴의 질문인데, 따로 질문에 대해서 준비하지 않아도 경험으로 이미 체득한 부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술술 대답했었던 것 같다. 아마 이런 점때문에 면접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렇게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거의 매일같이 평균적으로 8시까지 회사에 남아서 야근한 날이 야근안한 날보다 더 많았고 퇴근을 해서도 따로 전공서적을 보며 노션에 정리했다. 에러로그나 기술관련 된 내용들을 블로그에 정리해서 틈틈이 포스팅하는 것도 이러한 과정에 포함된다.

모든 사람이 나와같은 상황이 아니고 이 방법이 모두에게 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야근을 해야만 한다고 권하는 글을 아니지만 집에 돌아오면 확실히 의지력이 약해지기도 하고 일의 구분감을 두기 위해서 나는 웬만하면 회사에서 전부 끝마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알고리즘 스터디를 따로 마음이 맞는 친구와 일주일에 1회 진행했는데, 사실 퇴사를 하고 휴식과 겸해서 제일 보충하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이 알고리즘 파트였다. 그정도로 그간 일에 치여 알고리즘 문제를 거의 못풀어서 많이 약했던 부분이었는데 그 점을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기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1차 코딩테스를 통과하기 위해서다. 기술면접에서는 자신있게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거기까지 가지 못한다면 내가 가진걸 보여주지도 못하고 끝나게 된다. 물론 테스트를 봤던 기업들이 그렇게 어려운 난이도를 요구하는 것들이 아니었지만, 그마저도 준비를 안해서 떨어져서 아예 나에 대해서 말하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해버린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내가 가진걸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하는 허들, 내게 알고리즘은 그래서 더 중요한 문제였다.

스터디 진행 방식은 일주일간 서로 알고리즘 문제를 한 문제씩 풀어보고 스터디 당일 날 서로 그 문제를 바꿔서 20분정도 시간 제약을 둔 후 풀어본 다음에 설명해주는 것이 스터디 진행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정말 피지컬로만 문제를 풀다가 점점 한계를 느끼고 알고리즘 개념도 덫붙혀서 서로에게 설명하고 하나씩 배워나가다보니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알고리즘 문제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고 아직도 여전히 채워나가야 하는 것들 중에 하나다.

정리하자면...

  1. 스타트업의 유연함을 100% 활용하여 기술들을 적용하고 고민해본 것
  2. 회사에 매일 8시까지 남아 야근하면서 업무와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스터디
  3. 에러로그나 기술관련 블로그 포스팅
  4. 퇴근 이후에도 한시간 정도 관련 도서를 읽으며 따로 공부를 진행
  5. 친구와 함께 매주 알고리즘 스터디를 진행

 

방문자 수 10만명 돌파!

작년에 목표로 했던 21년도 누적 방문자수 10만명 돌파해 어느덧 14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는 20만을 목표로 계속해서 이 텐션을 유지해보려고 한다.

운동도 나름 쏘쏘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이 간헐적으로 닫아서 운동을 좀 해볼만하면 닫고 다시 몸이 돌아올만하면 닫고해서 지속적으로 운동하기가 힘들었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위드 코로나를 하기도 하고 백신도 맞고해서 이제 다시 꾸준히 어느정도 헬스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저번 목표로 한 3대 250은 사실 혼자서 1rm을 측정하기가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이번에는 좀더 수치적으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목표로 재설정할 생각이다. 지금 68에서 70kg을 왔다갔다하는데 근성장을 해서 75kg으로 증량하는 것이 목표다.

아쉬운 점


역시나 매해 계획에 책을 읽겠다고 적어놨지만 21년도에는 컴퓨터 관련 서적 외에는 단 한권밖에 읽지 못했다. 전공서적을 포함하더라도 원래 목표했던 10권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이다. 아무리 일이 바쁘고 이리핑계 저리핑계를 대더라도 매해가 갈수록 점점 줄어들어서 올해에는 아예 0에 수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10권정도는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외에 목표로 했던 데이터 엔지니어 숙련도 올리기와 리액트 공부하기는 애매모호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일부 참작의 여지는 있다. 숙련도나 공부한다는 것의 지표가 상대적이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숙련도를 올렸다고 볼 수 있고 리액트 공부도 책을 끝까지는 아니어도 중간이상 봤어서 진행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뭐 일단 핑계긴 하지만 아무튼 올해 목표는 이걸 반면교사 삼아서 좀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들을 통해 스프린트를 나누고 체계적으로 하나씩 이루어나갈 생각이다.

막연하게 1년에 10권!이 아니라 월 단위, 주 단위로 나누어서 어떤 책을 어떤 순서로 읽어나가야 할지를 플래닝하고 실시간으로 플랜들을 상황에 맞춰서 수정해나가면서 최종 목표에 까지 도달할 생각이다.

이번 년도부터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개인 계획에도 애자일을 도입하고 한달 단위로 회고 시간을 가지며 플래닝을 수정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22년도 목표 및 다짐


어김없이 새해의 새🌞가 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그간 회고를 해오면서 느꼈던 계획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을 되찾았다. 꿈을 크게 갖는 것은 좋지만 너무 이게 장기화되면 무감각해지고 목표에 대해서 감흥이 사라진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을 세우고 그것의 세부항목들을 넣어서 짧게 퀘스트를 깨는 느낌으로 성취율을 가져가면서 오래 꾸준히 이루어낼 수 있도록 긴 플랜을 짜야겠다.

  1. 스팅어 구매(차량 구매)
  2. 업무 성숙도 높히기!
    1. 쿠버네티스 도서 한권 더 읽기
    2. 스파크 완벽 가이드 책 읽기
    3. TDD 방식으로 개발해보기
  3. 책 10권 읽고 리뷰하기(컴퓨터 도서 포함)
  4. 75kg까지 찌우기!(근성장으로!)

올해에도 어김없이 남발한 약속을 지킬지 안지킬지,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를 지켜보며 많은 관심과 감시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해였다. 과연 올해는 무탈히 그리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걱정반 기대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