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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개발자로 2019년 살아남기
    log 2019. 12. 29. 02:32

    이글은 회고록의 목적성을 담고 있다. 올해에 겪은 일들과 과정들을 풀어서 적고, 어떤 것들이 부족했는지 앞으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점검하고자 한다.

    회고록을 남기게 된 계기


    https://ryan-han.com/post/memoirs/memoirs2019/

     

    체대 출신 개발자의 2019년 회고 | Integerous DevLog

    체대 출신 개발자의 2019년 회고 2019/12/22 이 글은 개인적인 회고록이다. 그래서 독백체 2019년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요란한 빈 수레 1년 전 오늘, 체대 출신 개발자의 2018년 회고를 블로그에 올렸다. 그런데 이틀 간 페이지뷰 2만을 넘기며, 과분한 관심과 감사한 응원을 받았다. 특히 평소에 우러러보던 개발자분들이 자극 받았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이런 달콤한 칭찬들을 들으니 열

    ryan-han.com

    https://blog.naver.com/pjt3591oo/221752145454

     

    멍개의 2019년 회고록

    안녕하세요 멍개입니다. 2019년을 돌아보며 1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고 반성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

    blog.naver.com

    최근에 웹 서핑을 하면서 접하게 된 회고록들이다. 사실 포스팅을 계획하고 천천히 쓰다가 묵혀서 업로드를 하게되는 내 특성상 이번에 쓰게 된 이 회고록은 계획상 정해지지 않았던 일이었다.

    왜냐하면 다른 써야할 것들이 많았고 노션을 통해서 목표나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서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위 글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메모하면서 혼자 알고있는 것과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서 내가 해왔던 일과 해야할 일을 공표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담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과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하겠다고 공표하는 것이 나를 목표로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 이 글을 쓰게 만든 주된 목적이다.

    한마디로 나는 이곳에 글을 씀으로써 이런 일들을 해왔던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이런 일을 해야만하는 사람이라는 강제성을 얻게된다.

    "I have a dream"

    올해 가장 잘한 일


    - 올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한다면 정부 지원 학원을 다닌 일과 거기서 가르쳐주는 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혼자서 파이썬을 독학한 것, 그리고 취업한 것을 뽑을 수 있겠다.

    일단 나는 학원을 다니기 이전에 스스로 javascript와 제이쿼리 HTML/CSS를 프론트엔드쪽으로 가닥을 잡고 독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도 정체감을 느끼고 나태해진 감이 느껴져서 올해 상반기부터 6개월 과정의 정부지원 학원을 다녔다.

    모든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자바와 스프링프레임워크를 주로 배웠고 그 이외에 DB나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협업하고 일정을 매니징하는 것들을 배웠다.

    뭐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른 학원에 가더라도 충분히 같은 과정들을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이 학원을 다니면서 정말로 얻은 소득들은 따로 있었다.

    첫번째로 내가 프론트엔드보다 백엔드쪽에 더 소질이 있고 생각보다 잘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처음에 내가 프론트엔드를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은 솔직히 눈에 보이는 직관적인 일들이 더욱 피드백을 느끼기에 와닿았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바로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게 내 목적인 사이트를 만드는 것에 가장 큰 부분이라고 처음에 잘못 알고 있었고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백엔드는 접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면서 알고리즘을 배우고, 자료구조를 배우고, DB와 서버쪽 코드를 짜고...그러면서 직면한 문제들과 막힌 부분을 풀 때 느껴지는 쾌감을 알게되었고 학창시절 수학 한 문제도 귀찮다며 다 찍던 내게 이런 면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백앤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솔직히 내 디자인 능력은 영 꽝이라는 것이....가장 컸다.

    두 번째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어릴 때부터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고 독학을 해왔기 때문에 학원 반 내에서 어느 정도 실력적인 면에서 상위권일 수는 있었지만 독보적이지는 않았다. 다들 처음이기 때문에 열심히 구글에서 찾아서 골머리를 앓으며 코딩해온 과정들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였다.

    거기서 나는 그들과 비교해서 내가 더 나을 수 있는 점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남들과 코딩을 특출나게 잘짜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다양한 것들을 알고있고, 또 그것들을 배워나가고 싶다는 욕구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학원 수강 기간 동안에 파이썬을 독학으로 병행하며 배운 라이브러리(beatiful soup)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마쳤다. 또한 지금 회사를 다니며 매일 마다 반복되는 단순 업무들(백업이나 보고용 자료 뽑기) 같은 경우는 그때 배웠던 파이썬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자동화를 하고 번거롭게 행동을 반복할 필요없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으로 대체해서 매일 30분 내지 1시간의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그때 배웠던 파이썬이 아마 올해 최고로 잘한 일이 아니었을까.

    세 번째로 처음으로 내가 생각해오기만 한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는 것.

    http://journalista.co.kr/eboard/listPage

     

    Journalista

    중앙일보, 평균 평점 : 3.0

    journalista.co.kr

    그렇게 학원에서 진행해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위의 저널리스타이다. 저널리스타는 신문기자의 Journal과 명부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lista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로 요즘에 흔히 기레기라고 표현하는 사실성이나 가짜뉴스,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수를 얻기위한 기사들을 만들어내는 기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기자 평점 사이트이다.

    위 언급했던 파이썬의 웹크롤링을 이용해서 기자 정보를 긁어 약 1700여명의 기자 정보를 담고있다. 기간이 한달 반정도의 기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아서 이 아이디어는 꼭 다시 다듬고 재정비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새단장을해서 이번엔 서비스를 목적으로 제공해보고싶은 욕심이 있다. 내년의 개인프로젝트로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취업


    취업을 한 일도 잘한 일이라 보기도 좀 그렇지만 어떻게보면 내게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다. 잘한 일은 아니라고 표현한 것이 살짝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애초에 학원을 취업을 목표로 다녔다니 보다는 정말로 배우기 위해서 다녔고, 이왕이면 쌩돈 나가는 것보다는 정부 지원을 받고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때 마침 집 근처에 걷다가 플랜카드로 걸려있던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들어갔다. 그래서 내게는 목표가 있었다. 내게 성장을 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서 들어가자.

    학원에서 골라준 회사와 사람인에 등록한 이력서를 보고 연락온 회사, 내가 지원한 회사 등 약 대여섯곳의 면접을 봤었는데 결론적으로 면접을 본 대여섯곳 전부 붙었다.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 업계의 불문율같은 것이다. IT업계는 사실 문턱이 그렇게 높지 않다(조건부로).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거의다 열에 아홉은 자바를 가르치고 스프링을 가르치는 천편일륜적인 커리큘럼을 가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빅데이터나 AI, 이런 휘황찬란한 이름을 가진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들어가봐도 결국엔 자바와 스프링으로 귀결된다.

    이렇게 배운 이들은 SI에 취업하고 절반은 그만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절반은 조금더 버티다가 이직하거나 갈려나가거나 둘중에 하나다. 그래서 학원에 취업률을 물어보면 8~90프로에 육박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취업률도 높고, 그만큼 퇴사율이나 이직율도 매우 높은 것이다.

    내가 면접을 본 곳중에 세곳은 그런 전형적인 SI업체였다. 나는 면접 경험삼아 면접을 보았고 붙어도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SI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SI에서 경험을 쌓고 충분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이직을 잘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리액트나 뷰, 노드나 몽고디비, 블록체인이나 AI와 핀테크 같은 최신의 것. 트렌드의 기술을 원했다.

    그런점에서 SI는 파견지마다 기술도 천차만별이고 특성상 어쩌면 php나 그보다 더 옛날의 기술이 사용된 곳도 파다하다고 들었다. 그런 곳에서의 유지보수 경험보다는 차라리 스타트업같은 곳에서 최신의 기술들을 가지고, 빡세게 구르더라도 내가 원하는 진흙밭에서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 동시에 가져오는 그런 곳을 희망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면접을 회사에서 나를 고르는게 아니라 내가 회사를 고르는 식이 되어버렸고, 몇 가지 조건만 맞으면 나는 언제든지 회사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었다.

    첫번째는 연봉이다. 사실 돈이 급하거나 집안 사정이 안좋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를 주든 상관이 없었다. 다만 어느정도 기준이 있었다. 그전에 붙었던 SI 업체에서 2700까지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그걸 최저 한도로 잡아두었다. 최소한 그 이상은 받아야지 어느정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SI가 아닌 자사 서비스가 있는 어떤 곳은 면접에 합격했지만 2400을 준다고 제안해서 정중히 거절했다.

    두번째는 앞서 언급했던 기술이다. 내가 원하는 스택을 가진 자사 서비스가 있는지. 배울만한 기술이 있는지.

    세번째는 사수가 있고 사수가 가진 스택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그것들을 언제든 가르쳐줄 자세가 되어있는지다. 어떻게 보면 살짝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속으로 사수의 모든 것들을 뽑아먹어야지, 더이상 배울게 없으면 미련없이 떠나야지...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지금의 사수가 이글을 안봤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사수님)

    전혀 관계없는 사진

    그런 마음가짐으로 제안오는 SI들을 다 걷어내고 보니 막상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실력도 달릴 뿐더러 전공자들에 비해 밀수있는 메리트가 크지 않았다. 그래서 학원이 종강한 뒤에 열심히 따로 알고리즘을 공부했다. 문제도 풀어보고 책도 여러권 사서 읽어보았다. 그러면서 원티드에서 여러곳의 코딩테스트를 봤지만 역시 단기간내에 배운 것은 바로 써먹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가 헬스를 하던 도중 지금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SI인줄 알고 거절하려했으나 강남에 있는 블록체인 거래소를 하는 스타트업이라고 백앤드 개발팀에 면접을 보고싶다고해서 한번 떠보기나 해보자(?) 싶어서 면접을 봤다.

    처음엔 부정적으로(사실 잡플래닛에 그렇게 평이 좋은 편도 아니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가볍게 생각하고 면접을 봤다. 근데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관인 팀장이자 지금의 사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태도에서 열의가 느껴졌고 한마디로 위에 말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가진 기술도 다채로웠으며 스위프트와 블록체인 등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었다. 연봉도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준다고 해서 흔쾌히 바로 다음날이라도 출근하겠다고했다.

    그런데 진짜 바로 다음날 출근시킬줄은 몰랐다.

    회사를 지금 다니면서 생각해보면 회사가 마음에 안드는 점도 충분히 많다. 불합리한 점도 많고, 하지만 나는 지금의 사수에 만족하며 회사보다는 사수와 일에 집중하며 최대한 뽑아먹기 위해 노력중이다. 회사는 나를 착취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잘못생각한거다. 사실 내가 회사에서 뽑아먹고있는 중이다.

    https://etherscan.io/address/0xdf0e575d78858c2974a089e21b683e68c55d80c4

     

    Ethereum Accounts, Addresses and Contracts

    My Name Tag: Private Name Tags (up to 35 characters) can be used for easy identification of addresses Private Note: A private note (up to 500 characters) can be attached to this address.Please DO NOT store any passwords or private keys here.

    etherscan.io

    여러가지 배우면서 erc토큰도 발행해보고 앵귤러도 익히고 restful api구조나 몽고디비, aws에서 서비스 배포하기 등 정말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

    공부로 배우는 것 vs 일로 배우는 것


    사실 어떤 이들은 이 둘을 따로 구분하지 않기도 하지만 나는 이번 기회에 이 둘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일단 마음가짐과 태도부터가 달랐다. 성격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혼자 공부할 수록 너무 자신의 늪에 빠져서 어느 정도까지 어떻게 해야하지를 잊는다. 무슨 말이냐하면 지금 가진 레퍼런스가 많다면 혼자 혹은 스터디나 기타 다른 방식 등을 통해 공부를 해도 자신이 가진 레퍼런스를 통해 비교하며 지금의 성장정도와 방향성을 혼자서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밑바닥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모든 것들을 해결하고 나아가려고 하니 그 범위와 나의 수준 정도를 측정할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 마냥 쳐질 수 밖에 없었고 뭔가 알고는 있지만 알맹이는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실서버 디비를 만지고, 배포를 하면서 뻑이나고 정말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의 경험을 하고나면 몸과 마음은 지치더라도 뒤돌아보면 정말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더이상 손을 떨지 않고도 메인 서버에 터미널로 접속해 깃 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에서 배우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에서 배우는 것은 말그대로 경험적인 것이고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책이든 강의든 통해서 반드시 채워넣어야 한다. 이 기반이 안되어있으면 아무리 일을 야근까지 더해가며 수백번 코드를 뒤집어 엎어서 다시 쓴다고 하더라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과 공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 또한 실력을 나아가게 만드는 것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것


    학원이면 학원, 회사면 회사, 컨퍼런스면 컨퍼런스, 여러 곳을 다니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노력은 누구나 다 한다는 점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기술을 갈고닦기 위해 밤낯을 지새우고 노력한다. 정말이지 이 분야에서 노력 한 사람보다, 노력 안 한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었다.

    다만 뭔가 아쉬워 보였던 것은 그 사이에 서있는 자신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모두 저마다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간다는 점이다. 지금의 내가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취업을 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이 하나 있다면 아마 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과 목표로 하는 방향이 뚜렷했다는 점 일 것같다.

    내가 가진 무기는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야 이 무기를 날카롭게 갈고닦을 수 있을지를 나도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올해 가장 못한 일


     

     

    올해 가장 못한 일들은 어떻게보면 개발이랑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다.

    개인적인 욕심과 관심으로 한국사 시험을 보는데 올해 시험본 두번 모두 아쉽게 모두 하나같이 1점이나 4점차이로(70점 이상이 1급)2급에 머물러야했다.

    할때 한번에 확 했어야했는데 띄엄띄엄하다 보니까 이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허탈하기 보다는 오기가 생긴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내년에 끝장을 보자는 느낌으로 이번엔 그냥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볼 생각이다. 그 이외에 보기로한 토익도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뒤로 미뤄둔 것도 아쉽다.

    물론 취업하는 것에 토익공부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군대 가기전에 800가량 찍어뒀던게 아쉬워서 유효기간이 만료된 지금 다시금 공부해 이번엔 800중반가량을 목표로 공부해서 취득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내년으로 미루어야할 것 같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

    그 다음은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이다.

    노션에 정리한 2019년 독서 목록

    작년에 32권을 읽은 거랑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독서량이다. 물론 이번 년도에 바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치다. 연말까지 지금 읽고있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목표로한 30권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점을 반성하며 내년에는 다시 30권을 목표로 독서량을 늘려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그 이외에는 면접 다니면서 자주 받은 질문들과 예상 질문들을 정리해서 포스팅(많은 면접본 것도 아니지만)한 게 올해 안에 시리즈를 다 올려서 많은 취준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것도 아직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중이라서 다 마무리 하지 못한 게 아쉽다.

    리액트도 알고리즘도 원래 올해안에 책 한권을 다 땔려고했는데, 다음달까지로 이월되고 취업이라는 변수 때문에 이월된 일들이 많다. 하지만 이건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가장 크게 당면한 문제는 일에 익숙해 지는 것이고 일에 익숙해진 만큼 더욱 짬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그 늘어난 시간을 이용해서 서서히 모바일 쪽에도 접근하고 싶다.

    스위프트나 리액트 네이티브를 익혀서 네이티브 혹은 하이브리드 어플을 하나 개발해보고 싶고, 알고리즘도 어느 정도 완숙도를 갖추고 싶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풀스택 개발자를 목표로 하나하나씩 스택들을 채워나가서 넓이 뿐만이 아니라 깊이 또한 챙겨가고 싶다.

    개발 외에도 앞서 말한 것처럼 토익과 한국사 또한 꼭 원하는 점수를 만들어내고 싶다.

    정리하자면

    1. 리액트
    2. 스위프트
    3. 알고리즘
    4. 어플리케이션 토이 프로젝트
    5. 3대 250 넘기기
    6. 책 30권 읽고 리뷰
    7. 한국사 1급
    8. 토익 900점

    이정도가 될 것 같다. 아, 블로그 포스팅으로 에러로그랑 공부로그를 남기는 것은 당연히 계속해서 꾸준히 해야할 과업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 약속을 지킬지 안지킬지 블로그를 지켜보며 자리를 지켜달라, 그리고 피드백을 아끼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보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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