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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결산 및 회고 그리고 2025년 계획
    log 2025. 1. 5. 23:38

    매해 블로그를 통해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한해를 되돌아보는 글을 쓰고 그리고 그안에 인상깊었던 사건들과 그리고 인상깊게 보았던 창작물들을 나름 시상식 느낌처럼 시상하면서 마무리하곤 했다.
    올해도 역시 어김없이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사건들과 어떻게 지냈는지를 회고하고 올해 보았던 작품들과 또 그 작품들에 대해서 베스트 워스트를 꼽고 마지막으로 해가 바뀌어 올해 2025년은 어떤 마음가짐과 계획을 가지고 움직여야할지를 다짐과 함께 남기며 다시한번 공증받으려고 한다.
    우선 2024년에 기억나는 가장 큰 몇가지 사건들을 나열해보려고 한다.

    격정적인 해 2024년

    2024년은 되돌아봤을 때 나에게 감정적으로 가장 큰 격동의 시기였지 않나 싶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슬픔을 맞이하게 된, 그런 일이 있다면 지금은 아니고 싶은 세상에서 가장 큰 이별을 24년 초에 맞이했고 그 이후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나 싶었을 정도로 눈떠보니 어느새 12월이고 이미 지난 해가 된 이후다.
    어떻게보면 그 감정들을 수습하려고, 그리고 최대한 복잡하고 힘들게 지나면 잊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부단하게 움직였었던 것 같다. 주변의 지인들의 도움도 컸고 가족들과의 연대에도 많이 기댔다.
    그러던 연말에 오랫동안 안했(기도하고 못했)던 연애를 하게되서 또 내가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기쁜 나날들을 보내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무슨 생각으로 보냈나싶을 정도로 흘러가듯 지내온 것들도 많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주변인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한해여서 고맙기도하고 또 때론 밉기도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다.

    그래도 여전히 읽는다

    작년부터는 독서 스타일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이전에는 오로지 종이책에만 의존하고 정해진 순서와 책을 정해놓고 각잡고 시간을 분배해 읽어내려 갔다면 24년부터는 밀리의 서재를 구독해서 밀리의 서재와 종이책을 병행해서 읽게되었다. 이것은 일련에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데 첫번째로 알뜰요금제에 밀리의 서재가 포함된 요금제로 구입하게 됨으로써 대략 만원 이만원 요금제였고 밀리의 서재가 보통 월에 만원정도 육박하는 구독요금이었기 때문에 내가 밀리의 서재를 잘 활용만 한다면 거의 공짜로 핸드폰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게 되면서 23년도에 비해서 확실히 텍스트를 읽는 양이 늘어났다. 23년은 한해동안 읽은 책이 6권밖에 되지않았는데 올해는 거의 20권에 달할 정도로 내가 목표로 하는 양도 거의 채웠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할만큼 성과를 이루었다.
    밀리의 서재를 활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해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틈틈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변화에 가장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조금 책을 읽는 스타일이 바뀌었다. 단순히 종이책을 책상 앞에 앉아서 읽었던 기존의 스타일로는 내가 원하는 수준의 양과 질을 챙길 수 없었고 좀더 가볍게 접근하자는 생각이 유효했다.
    종이책으로 읽는 책과 밀리에서 읽는 책을 구분하고 조금 가볍게 접근하는 내용이나 소설류는 밀리를 통해 틈틈이 읽는 전략으로 병행하니 읽는 양이 훨씬 늘었다.
    아직 이 방법을 정착한지 1년밖에 안되었으니 앞으로도 좀더 이 방법에 익숙해지고 노력하면 이 양을 유지하거나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어쩌다 발표까지

    https://metafor.tistory.com/275

     

    dbt Meetup에서 'dagster로 알아보는 dbt'를 주제로 발표한 후기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dagster와 dbt에 대해서 알아보기dagster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을 강조하는 스케줄러op로 파이프라인의 잡을 정의하며 op로 이어놓은 workflow들은 job으로 구현한다각각 op와 job

    blog.metafor.kr

    이미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바 있지만, 이전에 23년에 한국 데이터 엔지니어 2회 모임에서 세션 하나를 맡아서 발표한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블로그를 통해서 dbt 커뮤니티 운영자가 연락을 해왔고 dbt와 dagster를 주제로한 블로그 포스팅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dbt meetup에서 스피커로 참여해 dagster로 알아보는 dbt를 주제로 발표를 하게되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23년 이후로 해마다 발표를 하게된 셈인데, 이렇게 된거 25년도 한번 이런 기회가 있다면 내가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나 무언가 한 내용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년 나만의 작은 시상식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서 회고에 한해동안 보았던 다양한 매체들에서 가장 재밌게 본 것들과 아쉬웠던 것들을 한줄평과 함께 남겨보면 좋을 것 같다. 올해는 책이 늘어난 만큼 오히려 영화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쉽다. 내년에는 좀더 영화를 많이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

    올해의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발상이 재밌었다. 나도 한번쯤 생각해본 생각인데 사람들이 전혀 하지 않을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갑자기 악마를 소환한다던가…? 그런 재밌는 상상들을 영화로 잘 조합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잘 풀어냈던 것 같다
    • 최악은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나 억지로 뽑자면 킬링 로맨스…?사실 그냥 중간에 그만봐도 될정도였는데 어떻게 끝까지 봤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뭐 어떤 말을 하고싶었는지 정도는 알아들었다.

    올해의 예능

    • 생각보다 24년에는 많은 예능과 드라마, 애니를 봤는데 역시 하나를 꼽자면 흑백요리사. 많은 센세이셔널한 짤들과 밈을 만들고 요리에 대해 한번 새로운 취미로 만들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번외로 애니와 드라마중에서 꼽자면 86과 눈물의 여왕
    • 최악은 이때 갑자기 뭐에 삘받았는지 회귀나 먼치킨, 대충 이름 긴 애니메이션류를 많이 보기시작했는데 그런 것들 전부를 뽑고싶다…지금 생각해보면 왜봤나 싶을 정도로 아마 24년도에 이렇게 예능류 양이 늘어난건 그런 애니메이션들을 많이 보게된 영향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올해의 책

    • 23년도에는 평가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그 표본이 너무 적었었는데 24년도는 드디어 어느정도 무엇이 제일 좋았고 나빴는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났다.
    • 가장 좋았던 것은 홍학의 자리다. 원래 이런 스릴러류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책이 아니면 구현할 수 없는 트릭을 가지고 몰입도 있게 잘 구현해냈다. 특히 밀리의 서재를 시작하는 책을 이 책으로 하지않았다면 밀리의 서재로 읽을 그 나머지 책들도 탄력이 잘 붙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첫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 가장 안좋았던 것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 작품은 몰입도는 꽤 있었지만 그래서 뭘 말하고싶었는지를 모르겠고 그냥 신파만 강조한 듯한 일반적인 일본소설류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만 있다는 느낀 책이었다.

    작년 목표 점검

    작년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주말을 잘 활용할 것, 공부와 운동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 상반기에 AI 뉴스 봇 레터, 하반기에 투두 앱 만들어서 런칭하기
      • 관련 내용 정리해서 컨퍼런스에서 발표
    • 🎾테니스, 🧗클라이밍, 🏃런닝 꾸준히 하기
    • 책📖 많이 읽기 최소 20권 이상
    • 블로그 포스팅 최소 월에 2회 이상, 연 24회 이상 달성하기
    • 일본어 문자를 다 외운다
      하반기에 추가한 일본어 문자를 다외우는거까지 꽤 생각보다 많이 이루어내서 나름대로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좀더 자신감이 붙어서 내년에도 잘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크게 작년 목표에 대해서 코맨트할 내용은 없는 것 같다.

    새해 목표 및 다짐

    그래서 작년 목표에 이어서 계속 이어지는 것들 그리고 지금의 방향성에 맞추어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수정한 내용들을 더해 새해 목표를 세웠다.

    • JLPT 2급 취득
    • 영어 및 일본어 말하기 실력 키우기
    • 플러터 개인 사이드프로젝트 시작하기
    • 책📖 많이 읽기 최소 20권 이상
    • 블로그 포스팅 최소 월에 2회 이상, 연 20회 이상 달성하기
    • 자격증 취득
      • sqld 자격증 취득
      • sap 자격증 취득
    • 꾸준히 코딩테스트 연습하기
    • 컨퍼런스 발표 1회 이상
    • 카프카 이해도 높이기

    일본어의 경우 크게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하반기에 재미가 들려서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고 재미있어서 꾸준히 하게되었다. 일본어 문자를 외운 것을 추진력 삼아서 여러 책들과 회화 공부를 하고싶어졌다. 영어는 뭐 누구나 그렇듯이 평생의 숙제처럼 하게되는 것 같다.
    언어를 해두게 되면 취직이나 정보 수급, 여행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언어는 알아두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나쁠 일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외에 책이나 포스팅의 경우는 현재의 방향과 양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유지를 하고 좀더 언어나 커리어적인 방향성으로 맞춰졌다.
    그리고 계속 미루어두기만했던 플러터로 만드는 사이드프로젝트는 반드시 올해에는 작업 시작해서 런칭까지 만들어내자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내내 하자고 하자고 생각만 해놓고 너무 유기해놓은 오래된 생각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종합하자면 올해는 언어와 개인 커리어에 대해서 좀더 집중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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